36홀의 장쾌한 코스를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
20년 전통의 숯불양갈비 구이가 있는 곳
오리, 삼겹살, 홍어의 절묘한 조화 삼색보쌈
88CC는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어떻게 보면 준 공기업 골프장이라 할 수 있다. 36홀의 오래된 골프장인데다가 위치적으로 서울에서 가깝고 코스도 좋다 보니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오랜 역사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에는 당연히 뭔가 다른 별미가 있게 마련이다. 뭘까? 이 궁금증은 88CC의 레스토랑 문을 들어서는 순간 금방 알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음식 그리고 그만큼 정성과 관심을 기울인 음식이 바로 답이라 할 수 있다.
■ 숯불양갈비구이
요즘 골프장에 가서 자주 접하는 메뉴중의 하나가 바로 양 갈비 구이이다. 그런데 이곳에 특징은 즉석 숯불구이 양 갈비 라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 처음엔 다른 곳과 차별화 차원에서 하는가 싶었는데 아니다. 이 메뉴가 20년의 경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88CC만의 엄선된 재료에 호주 산 6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인 램을 사용하여 참나무 숯불에 구우니 풍부한 육질의 맛과 고소한 뒷맛은 잊을 수 없는 맛의 향연을 느끼게 해준다. 88CC의 김정환 조리 장은 "저희는 담당 요리사를 지정해 일정한 맛을 유지하게 합니다. 여러 사람이 조리를 하다 보면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죠"라며 관리에서부터 남다른 관심과 정성을 보여준다. 20가지의 양념까지 첨가해 맛과 영양 면에서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스태미너식으로 정평이 나있는 양고기에 맛과 전통을 더했으니 그 누가 이를 흉내 낸다 해도 그 깊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하겠다. 최소한 3홀을 남기고는 사전에 예약 주문을 반드시 해야 기다리지 않고 식사가 가능하다.
4인 기준 10만원으로 원가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 삼색보쌈
오리와 삼겹살, 삭힌 홍어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삼합요리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삼색 보쌈이라고 한다. 여기에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 들여 온 동동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동동주로 유명한 영월에서 공수해와 전 그늘 집에 다 비치되어 있다. 요즘같이 막걸리와 동동주 등 전통 주에 관심이 많은 시점엔 제격인 술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그만이다. 한 뚝배기에 1만5천원이고 한 사발로도 4천원에 판매를 한다고 한다. 또한 이와 곁들여 홍어 무침과 골뱅이 김치전도 잘 어울린다. 사실 삼합요리의 제철은 지금이 좋다. 같이 나오는 묵은지와 같이 곁들여 오리, 삼겹살, 삭힌 홍어를 먹어주면 그야말로 육ㆍ해ㆍ공의 절묘한 조화를 이 한 접시로 바로 느낄 수 있다. 전통 전라도 식의 홍어만큼 톡 쏘는 맛이 강하진 않으면서 적당한 맛으로 입에 착착 달라붙는 것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오리야 혈액순환에 좋고 혈을 보호 하며 피를 맑게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보양식 중의 보양식이고 삼겹살은 고 칼로리에 영양이 높다. 마찬가지로 홀 아웃 3홀 전에 반드시 예약주문을 넣어야 한다.
4인 기준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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