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핫라인

한성CC, 클럽하우스 음식 탐방

  • 골프조선 [채널]
  • 2009-11-05 15:11:27.0
  • 186
  • 79
  • 0
  • 0
  • 0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태어난 전통의 명문 골프장

고객 감동과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

 

한성CC는 서울 근교의 명문 골프장이면서도 낡은 시설과 클럽하우스로 불편함을 많이 호소했었다. 그러나 올해 새롭게 리모델링을 통해 오랜만에 한성CC를 찾은 사람은 깜짝 놀라고 만다. 이렇게 많이 변할 줄은 몰랐다. 더욱이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기도 했던 걷는 코스는 어느덧 카트가 들어섰다. 고즈넉한 맛은 사라졌지만 현대화된 시스템에 격조 높은 클럽 하우스는 한성CC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 레스토랑에서 준비한 음식도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도심 속의 푸른 공원, 한성CC에서 만나보는 특별한 음식과 전통을 자랑하는 한성CC 레스토랑의 맛을 살펴보기로 하자.
 
■VIP활어회 코스

 

한성CC의 코스요리는 3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오렌지, 블루, 그린코스가 그것이다. 그 중 오늘 준비한 요리는 VIP활어회 코스요리인 오렌지 코스다. 블루코스는 양 갈비 구이 요리이고 그린 코스는 흑 돼지 삼겹살요리인데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맛이 있다. 그 중 오늘은 준비된 활어회를 살펴보자. 레몬 향으로 어우러진 활어회는 기본적으로 구이, 튀김, 초밥, 사시미 등 다양한 바다요리로 진용을 갖추고 있다. 활어회를 먹기 전에 준비된 빨간색의 전채요리는 해파리, 깻잎(시소)로 버무려져 회를 먹기 전에 입맛을 돋구어 준다. 자연산 농어, 광어 등이 정성스레 배치되어 있고 완도 산 전복은 자연산이어서 인지 비린내가 안 나고 싱싱함이 살아 있다. 오돌돌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초밥에 쓰인 생와사비는 직접 만들어서 인지 부드럽고 단맛이 나면서 살짝 와사비의 상큼함이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된장에 잘 제어 내놓은 메로구이는 수심 400미터에서만 잡히는 심해어로 고단백질 요리이다. 튀김 또한 치자가루를 넣지 않아 색깔이 흰색으로 있는 그대로의 맛을 전해준다. 사실 이 화려한 VIP활어회 코스도 일품이거니와 놀라운 것은 밑 반찬이 예사롭지 않다. 찬 하나하나 놓인 자태가 보통 포스가 아니다. 반찬의 맛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정말 대단하다. 살짝 물어보니 일본사람인 다부치 상이 만들었다고 한다. 이분은 반찬 1개를 만드는데 2시간을 들일만큼 온 정성을 다 쏟아 붙는 분이시다. 알고 보니 이분이 삼성그룹에 며느리 분들에게도 반찬 비법을 전수하기도 하시는 반찬조리전문가 아닌가. 맛이며 반찬이 놓인 자태가 뭔가 다르다 했더니 그러면 그렇지 싶다. 살살 입에서 녹는 회 요리와 튀김, 구이, 초밥에 먹기조차 아까운 반찬까지 곁들이니 말 그대로 VIP코스답다. 활어회 코스만으로도 충분하고 남음이 있었는데 반찬까지 세심한 배려가 묻어 있으니 먹는 사람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코스가 아닐 수 없다. VIP활어회 코스

1인 기준 6만원. 

 

■다양한 한성CC만의 정식 코스

 

그 동안 한성CC에서만 먹었던 음식이 있다. 바로 한성 도시락 정식이다. 이 또한 왜 한성CC만의 비법 음식인지 금방 들어난다. 첫째는 계절마다 음식이 바뀐다. 둘째는 한성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이 조금씩 다 들어가 있다. 셋째 준비하는데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른 골프장에서는 도시락 정식을 준비할 엄두를 못 냈던 것이다.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기에 노력 대비 자칫 판매가 안되면 낭패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 가서 만날 수 있는 음식 선수들을 만나보자. 광어, 참다랑어 사시미, 돼지 안심을 넉넉하게 곁들인 돈까스, 미니우동, 장어 덮밥, 초밥, 밑반찬 등등 완벽한 한성CC의 백화점음식이 아닐 수 없다. 바쁘셔서 코스요리까지 시간이 안되시면 한성 도시락 정식을 드셔 보시라. 그것으로 한성의 요리의 진수를 조금이나마 접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인분3만2천원.

 

■ 생태탕, 튀김우동정식, 자연송이 덮밥

 

일단 한성CC는 불펜진이 막강하다. 그 중 일부만 살짝 소개할까 한다. 그 불펜투수들을 다 쓰자면 한나절은 필요할 듯싶다. 활어회 코스를 먹어도 매운탕이 나오지만 지금 제철 음식으로 생태탕이 있겠다. 맵지 않고 시원한 것이 맛이 일품이다. 생태의 부드럽고 토실토실한 속살을 살포시 드러내고 있으면 절로 숟가락이 간다. 얼큰, 시원한 국물과 같이 한입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생태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가끔 생태 고명을 곁들여 주면 더 무엇이 필요할까 싶다. 살짝 추운 날씨에 온몸을 사르르 녹여줄 이 생태탕 한 그릇이면 만사 오케이다. 1인분에 2만5천원. 한성CC에 우동 맛은 이곳 회원들 사이에서는 소문 아닌 소문으로 누구나 회자되는 요리이다. 뭐 우동이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하겠지만 일단 이곳 한성CC에서 튀김우동 정식을 드셔보지 않으셨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다랑어로 국물을 내고 쯔유에 육수를 섞으니 심심하니 짜지 않은 명품 국물이 탄생한다.

 

어디 이뿐이랴 여기에 일본에서 공수해온 사누끼 우동이 살포시 몸을 담그고 있어 한입 넣어 씹는 순간 쫀득쫀득한 것이 마치 면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 탱글탱글한 면발에 명품 국물이 앙상블을 이루고 있으니 이것이 명품 우동이 아니고 무엇이랴 싶다. 1인분 1만7천원. 여기에 질세라 이곳 한성CC의 계절요리의 백미인 자연송이 덮밥을 빼놓으면 서운하다. 특제 소스를 사용해 매년 가을에만 나오는 자연송이 덮밥은 이곳 윤종철 조리장도 자랑할 만큼 그 향과 맛이 어디에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밥과 같이 비빌 때 마다 자연송이의 향기 솔솔 나니 먹기도 전에 자연송이 버섯의 향기에 취해 배가 부르다. 이러니 입에 넣으면 두말할 필요 없이 씹을 때 마다. 송이버섯의 향기를 낸다. 천천히 씹다 보면 어느덧 목젖을 넘겨 배속으로 들어가 버리니 덮밥을 먹는지 송이버섯을 먹는지도 모를 만큼 부드럽고 송이버섯의 버섯 즙은 정말 가을을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올해는 자연송이 버섯이 귀해서 많이 못 준비한다고 하니 서둘러서 주문해야 할 듯싶다.

1인분2만5천원.

 

골프조선 강동현 기자

  • 유저가 작성한 글은 그것이 인용되지 않았다면 Creative Commons Public Domain License의 적용을 받습니다. 퍼가는 경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목적으로 퍼가기 허용,  저작물의 변경 금지

  • 로그인 후 댓글을 쓰세요!
  • /300 bytes